우크라이나, 전 대사 안드리 시비하를 외무장관으로 임명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드미트로 쿨레바가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주도한 대규모 내각 개편 중 사임했다. 이 개편에는 최소 7명의 고위 공무원과 장관들이 참여했으며, 목표는 러시아의 침공에서 패배를 막고 서방의 지원을 더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터키 대사와 대통령실 부수장을 지낸 안드리 시비하를 새로운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 시비하는 이달 말에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승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규모 개편은 서방의 더 빠른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내각 및 정부 개혁 노력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 지연이 동부의 핵심 도시인 아브디브카의 함락을 초래했다고 비난했으며, 이는 러시아군이 핵심 교통 허브인 포크롭스크로 진격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포크롭스크는 현재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 도시의 함락은 키이우가 돈바스 전역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개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예정된 지 불과 몇 주 전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승리 계획이 대통령 후보인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와 전 공화당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