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두로와 연계된 베네수엘라 '태양의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

미국 재무부는 베네수엘라의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Cartel de los Soles)'를 특별 지정 국제 테러리스트(Specially Designated Global Terrorist)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지정은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정권이 이 카르텔을 이끌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마약 카르텔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카르텔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들의 이 단체와의 거래를 금지합니다. 재무부 관계자들은 이 카르텔이 베네수엘라에서 운영되며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를 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은 이 카르텔이 이미 미국의 테러리스트 목록에 올라 있는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과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를 지원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과거 미국 제재를 불법으로 간주하며 일축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된 마두로를 고립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미국 검찰은 2020년 마두로를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하고 그의 체포에 현상금을 걸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안보 우려로 인해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제재와 이민 제한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